조명기기 "바이오" "카오스" 등 신용어사용 상표 범람

일부 조명기기업체들이 "바이오" "카오스" 등 최근 환경문제 또는 신 과학이 론에서 딴 상표를 경쟁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최신"상표가 범람하고 있는 제품은 인버터스탠드로 이의 전문생산업 체인 D사는 최근 자사의 인버터스탠드 신모델에 "바이오"라는 상표명을 붙여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또다른 D업체는 "카오스스탠드"라는 상표로 인버터스탠드를 지난해 부터 판매해 오고 있으며 등기구생산업체인 H사도 최근 "그린스탠드"란 이름으로 역시 인버터스탠드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이같은 제품들이 실제로 그 이름에 적합한 어떤 특별한 기능을 갖고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물론인버터스탠드는 일반스탠드와 구별되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인버터회로라는특수회로를 내장, AC전원 50~60Hz를 정류해 4만4천Hz 이상으로 변환시켜줌으로써 초당 램프의 깜박거림을 약 9만회로 만들어 빛의 어른 거림을 최대한 줄이고 시력을 보호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이미 이같은 인버터스탠드의 장점이 널리 알려져 기존 스탠드 시장의 상당수를 잠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이같은 기능은 다른 인버터스탠드업체들도 모두 채택하고 있는데 불과하다. "바이오" 또는 "카오스"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지연회로라든가터치센서작동방식 등 특별한 기능을 덧붙여 다른제품과의 차별성을 부여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조명업계관계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이오"등의 개념에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형식검정을 받지않은 무허가 스탠드제품도 이런 이름들을 붙여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건강관련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는원적외선램프에도 이같은 제품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과대성"상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은 현재 약 20개사가 인버터 스탠드 생산에 참여해 시장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최근 환경문제 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같은 사회적 열기를 매출확대로 연결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조명업계의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80년대말 여러 스탠드수입제품들이 바이오 란 이름을 달고 유행하다가 곧 사그러든 전례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실제 제품과 연결되지 않는 애매한 이름과 제품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보다는 제품자체의 성능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