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체열 촬영기 본격 시판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적외선 체열촬영기가 국내에서도 상품화됐다.

25일도남시스템(대표 정구일)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경희대 한방병원 등에서 자체 개발한 적외선 체열촬영기의 임상시험을 끝내고 보사부와 생산 기술연구원의 제조허가를 받아 내수및 수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도남시스템은이를 위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제품구입후 2년까지 수리는 물론성능향상까지 보장해주는 AS체제를 도입, 올해 50대의 적외선 체열 촬영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 체열촬영기가 과기처로부터 의료기분야 최우수기술인증(KT) 마크를 획득한 데다 수입제품의 60%선인 6천만원선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수요의 상당부분을 대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도남시스템은 신경외과나 재활의학과등의 기존 수요뿐 아니라 최근 한방의 과학화추세에 따라 전자의료기도입이 늘고 있는 한방병원수요와 새롭게 부각 되고 있는 통증클리닉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적외선체열촬영기는 90년부터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 지난해말 현재 80여대 가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 기기의 촬영사진이 의료분쟁해결을 위한 객관적 증거로 채택되고 과학적 진단자료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국내수요가 7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적외선체열촬영기는 미도렉스사와 일본NEC등 수입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도남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국산과 외산간의 치열한 판매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