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32비트용 대화형CD 플레이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대화형CD 시장은 기존의 16비트용 보다 검색 속도와 홈쇼핑, 홈뱅킹 등 컴퓨터통신에서 한 단계 앞선 32비트용 제품이 주도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개발에 적극 나서 최근 개발을 완료 했다. 삼성은 이와관련,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CD-I협회 이사회를 통해32비트용 대화형CD 플레이어와 자체 개발한 동화상타이틀을 처음 공개했다.
이제품은 32비트용으론 세계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동화상 구현이 가능하며 네덜란드 필립스사나 국내 금성사 등이 시판중인 16비트용 대화형CD 플레이어와 달리 32비트용으로 설계돼 통신모뎀 등 주변기기를 장착할 때 유리하다. 또 현재 16비트에 기초하고 있는 대화형CD 규격이 32비트로 개선될 경우 32 비트용으로 제작된 타이틀을 곧바로 재생할 수 있어 기술우위를 차지할 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32비트용 대화형CD 플레이어를 올 하반기에 내수용으로 출시하며X-마스 특수 등이 기대되는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일본 등지에서 개최되 는 각종 멀티미디어 관련전시회에 이를 출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32비트용 플레이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에 따라 최근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 3DO사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시판을 서두르고 있으며 필립스측도 이에 대해 적극 지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계 멀 티미디어시장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