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총생산(GNP)성장은 수출증가세 지속, 고정투자회복 가속화에 힘입어 지난해의 5.6%보다 높은 7.5% 내외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4년도 경제전망및 거시정책방향" 이란 자료를 통해 선진국의 경제성장이 약 2.7%로 안정되고 세계 교역량 증가가 5~6%로 가속된다는 전제하에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따르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1%P 정도 증가한 9% 내외의 실질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도 자본재를 중심으로 지난해의 2.1% 를 훨씬 웃도는 10.5%의 증가율을 보여 무역수지흑자가 지난해 수준인 15억~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설비투자는 경기회복및 자금조달여건 개선, 투자관련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의 부진(0.2%)에서 벗어나 11~12%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절상가능성과 하반기의 엔고 반전 가능성이커져 가격경쟁력의 큰폭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