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와 대우전자 등 방송용 VTR 및 카메라 공급업체 사이에 시장 확보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30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최근 경쟁사인 삼성 전자와 방송용 VTR 및 카메라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 아래 연간 1천대 규모 의 양산계획을 확정했다.
이계획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10억원의 자금을 투입, 주안공장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5월중에 방송용 VTR와 카메라를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대우전자가 이번에 양산할 제품은 DBR-2800, DBP-2650, DBP-2600 등 방송용VCR를 비롯해 카메라 접속용 VCR DBP 537, 방송용 카메라 DBD-1A 등 5종이다 대우전자는 이들 방송용 VTR 및 카메라에 대한 자립기술이 일천하다는 점을고려 당분간 기술도입선인 일본 소니사의 제품을 단순조립생산할 계획이나 앞으로 신호처리 기술 등 첨단기술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 2~3년내 방송용 VTR 및 카메라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9월부터 9개 모델의 방송용 VTR와 4개 모델의 카메라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당분간 방송용 VTR와 카메라의 수요확대에 한계가 있을것으로 보고 모델 다양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일본 마쓰시타사의 기술도입으로 이루어진 D3형의 디지틀VTR 제품생산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이 제품보다 한단계 앞선 D5 제품 개발 에도 연구개발력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상공자원부가 예측한 방송용 VTR 및 카메라의 수요전망에 따르면 지난91년 1백15억원에 그치던 이 시장은 종합유선방송(CATV)의 본격화에 힘입어 해마다 60% 이상의 급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