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산기4사가 그동안 추진주체 일원화와 중복투자등의 문제로 현재 사업 진행이 부진한 "병렬처리 컴퓨터개발사업"을 조기에 착수해 줄 것을 지난달 30 일 정부에 건의했다.
삼성전자와금성사.현대전자.대우통신등 주전산기 4사는 이날 경제 기획원과 상공자원부.체신부.과학기술처등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상공자원부가 추진하는 "병렬처리 대형컴퓨터 개발사업"과 체신부가 추진하는 "고속 중형 병렬처리 컴퓨터 개발사업"이 이제까지 추진주체 일원화 및 개발비의 중복투자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초 제품 개발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전산기4사는이에따라 이런 문제를 정부가 하루빨리 조정해 병렬처리 컴퓨 터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하고 건의했다.
주전산기4사는또 체신부가 추진하는 주전산기Ⅳ사업인 "고속중형 병렬처리 컴퓨터 개발사업"과 상공부가 추진하는 "병렬처리 대형컴퓨터개발사업"은 서로 유사한 아키텍처를 갖고 있는점을 감안, 기종성능 및 시장 여건을 고려해 각각 분리해줄 것과 한정된 컴퓨터시장을 고려해 두 사업을 차별화해 상호 기술개발을 보완적인 관계속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체신부의 주전산기Ⅳ사업은 그동안 개발한 주전산기Ⅰ,Ⅱ,Ⅲ기종의 연 결선상에서 10만~50만달러 수준의 중형컴퓨터로 계속 발전시켜야 하며, 상공 부의 대형컴퓨터개발사업은 1백만달러 수준이상의 메인프레임으로 개발 방향 을 설정해 기존 외국대형기종을 이 제품들이 대체할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설정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상공부는3백90억원을 투입해 서울대 신기술공동연구소와 97년까지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고 체신부는 5백80억원을 들여 전자통신연구소와 역시 97 년까지 제품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