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메이저 워너 브러더스의 국내 비디오 공급권을 잡기 위한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3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는 오는 6월말로 SKC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비디오공급권을 찾기위해 이를 제안입찰 경쟁에 부쳤는데 기존 거래선인 SKC외에 대우전자 삼성물산 스타맥스 등 대기업 3사 가 최근 제안서를 제출, 막판 경쟁에 가세하는 등 4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는 당초 계약이 만료되는 SKC와 재계약을 체결, 협력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초 경쟁입찰로 바꿨다.
이와관련,제안서를 제출한 각 제작사들은 지난 3월부터 4월말까지 워너 브 러더스 본사를 앞다퉈 방문, 자사의 우위성을 설명하는 등 공급권을 따내기 위한 물밑 작업과 함께 워너 브러더스측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SKC와 삼성물산은 라이선스계약을 전제로 직판확대와 미니멈 개런티 최소 계약금)의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대우 전자는 계열사인 우일영상의 판매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워너측에결제방식의 결정권을 부여하는 조건을, 스타맥스는 파격적인 미니멈 개런티 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러더스는 조만간 이들 제안서 제출 업체중 한 업체를 선정, 발표할 예정인데 빠르면 오는 10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번 경쟁 입찰에서 연간 50편의 비디오작품 출시를 전제로 제안서를 제출토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