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는 인도를 주요 가전제품 해외생산거점으로 새로이 확보하기위해 합작 또는 단독투자형태로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3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인도의 웨스톤사에서 컬러TV를 위탁생산, 유럽 각국으로 수출해 오던 금성사는 인도의 내수시장을 본격 공략하기위해 이같은 생산방식을 지양하고 현지에 합작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성사는 최근 현지 전자업체인 베스타비전사와 컬러TV 공장설립에 관한 합작조건을 협의중 인데 늦어도 오는 5월중에 계약체결을 끝낼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금성사는 컬러TV의 합작공장설립이 완료되는대로 냉장고.VCR.전자 레인지 등 여타 주력 제품의 현지생산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시장 조사를포함한 사업타당성 검토작업을 전반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달초인도 볼타스사와 세탁기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 가 그동안 제한해오던 외국브랜드 생산에 대한 규제를 올들어 완화하는등 향후 현지사업전망이 밝다고 판단, 내년부터 VCR.오디오등 AV제품을 비롯, 냉장고. 에어컨 등에 대한 현지생산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있다. 삼성 전자는 현재 합작생산을 제의해온 인도의 가전.부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력선을 물색중에 있다.
대우전자역시 최근 인도지역을 현지화 우선지역으로 선정, 연내 가전 제품 현지 생산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시장정황에 밝은 전문가를 파견 합작선물색을 포함한 적극적인 시장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현지진출 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가전3사가이처럼 인도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인구가 8억5천만명으로 현지 내수시장 잠재력이 상당히 큰데다 현지 인건비가 국내보다 상대적 으로 저렴해 유럽등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수출을 크게 늘려갈 수 있기 때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전업계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인도정부가 국내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현지투 자유치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조치로 현지에서의 자금융통이 다른 어느 나라에 비해 용이해지고 있어 가전업체들의 현지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