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시장 위축기미

레이저디스크(LD)시장이 비디오CD등 새로운 미디어의 거센 도전과 소프트 웨어 SW 의 공급부족으로 표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요반주용 LD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해 온 LD 시장 은 정부의 단란주점에 대한 단속강화로 신규 수요개척이 한계에 도달한 데다 최근 가요반주용 비디오CD등 신종매체의 등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최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LD마저 공윤의 심의 강화로 "노커트"라는 특장점을 살리지 못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가요반주용 LD의 경우 92년 65만장판매에서 지난해 75만장 이 판매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나 올해는 작년 판매 실적을 크게 밑돌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전망은 당초 예상 성장률 10%를 뒤엎는 것으로 가요 반주용 비디오C D등 신종 매체의 강력한 도전과 단란주점 수요가 예상대로 살아 나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가요반주용LD를 대체할 장르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영화LD와 뮤직LD의 경우도 공륜의 심의 강화등으로 성장률을 예측할 수 없는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영화LD는지난해 전년대비 1백%라는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심의 강화로 출시작마저 줄고있는 상태다.

이에따라올해 약 7백억~8백억원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LD시장은 지난해 시장규모 5백억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영상매체의 라이프사이클 단축은 또다른 연구 개발비 투자등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관련 하드웨어 개발 및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계자들은또 이미 VCR의 신규 수요가 한계도달, 대체 수요기에 들어갔는데도 이를 LDP로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전사들의 안이한 개발 자세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LDP와 VCR의 동시탑재가 가능한 시스팀개발도 고려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관계자들은 "공륜의 심의 강화는 무분별한 불법수입을 조장할 수 있다 며 산업적 차원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LD 시장은 오는 95년 1천억원, 2000년에는 약 1천8백억~2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