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산업기술 10개분야서 협력

【도쿄=연합】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소재와 탄소섬유 등 산업기술 10개 분야에서 올 가을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민수산업 기술개발에 관한 협력" 에거의 합의했으며 다음달초 합의문서를 교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 문이 2일 보도했다.

양국간산업기술 협력은 포괄무역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검토해온 것으로, 미국이 갖고 있는 군사기술과 일본의 민간산업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군사기술 을 민수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은이에 따라 10개 분야중 *탱크 장갑판에 사용하는 질화 알루 미늄을 민수용 반도체에 응용하는 방안과 *우주 위성과 항공기의 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 복합제를 일반 공산품 원료로 이용하기 위한 가공처리방법 소음방지를 위한 환경 기술 *단백질 구조분석 등 4개 분야를 우선 추진할 것으로알려졌다. 미국은 이 협력협정 마무리를 위해 다음달에 관.민 합동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해 연구협력에 관해 최종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며, 양국은 이에 따라 국립 연구 기관에 의한 공동 프로젝트팀을 설치할 예정 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미국이 갖고 있는 군사기술과 일본이 앞서 있는 민수용 기술을 서로 활용함으로써 개발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양국 정부는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업계가 적극 실용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우선추진분야를 제외한 6개 분야에는 미사일 설비인 목표추적장치를 공작기계 부문에 활용함으로써 공장자동화를 촉진하는 방안 및 고품위 TV에 사용하는 LCD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