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WS)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17인치 이상 대형 CDT (산업 용 컬러브라운관)가 국내에서도 본격 생산된다.
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등 CRT 3사는 CDT의 대형 화추세를 겨냥, 15인치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이달부터는 17인치제품 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17인치CDT는 통상가격이 2백45달러선으로 14인치 제품의 2.5배에 이르는 고 부가가치 제품으로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독점해왔는데 올하반부터는 국산 대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관(대표 윤종용)은 최근 17인치 CDT도 상품화를 끝내고 이달부터 월1천개씩 생산하고 하반기에는 생산능력을 월 2천개 이상으로 늘리고 현재 0.28도트피치급에 이어 0.26도트피치급 제품도 일부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관은또한 하반기중 고성능 WS용 0.26도트피치급 21인치 CDT 시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다음달부터 17인치 CDT를 월 2천~3천대씩 생산 하고 하반기에는 이제품을 월 5천대로 늘리면서 0.26도트피치급 제품도 선보일계획이다. 금성은 중대형 CDT증산을 위해 연말경 5백억원을 들여 17및 21인치 CDT 전용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구미공장의 기존 소형 CPT 2개 라인을 중대형 CDT라 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전기(대표엄길용)는 최근 15인치 CDT를 개발, 올해 중반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중인 17및 21인치 CDT도 각각 내년초와 중반 부터는시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15인치및 17인치 CDT시장은 지난해 연간 6백만개에서 올해 8백만개,내 년에는 1천만개로 매년 30%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일본 업체들이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