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신규조성한 3천억원의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이 빠르면 다음주초부터 본격 대출돼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4일한국산업은행 및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정부가 중소기업설비투자 지원을 위해 최근 조성한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3천억원의 대출이 다음주초부터는 일선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국산업은행측은자금공급과 관련된 세부지침을 이번주내로 확정, 지난 2일 부터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었던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을 다음주초부터 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기계류등록기관인한국기계공업진흥회도 대상기계류가 신규개발 2년이내의 국산 기계류로 축소조정되자 대상기계류 재선정 작업 및 신규등록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로봇.조립자동화 등 관련업체들은 지금까지 설비자금 부족으로 투자를 연기한 중소기업목록을 새로 작성하는 한편 금융상담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국산시설재 금융중 가장 저이(Libor+2%)로 평가되는 외화표시국산 기계 구입자금은 지난 92년11월 1조원이 처음 조성, 공급돼왔으나 올 2월말로 모두 소진돼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수요업체와 기계공업계가 올초부 터 이의 증액을 강력히 요구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