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월드컵특수겨냥 해외현지판촉 촉각

가전3사가 94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최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해외 현지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해도 이렇다할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해외 현지의 월드컵 경기가 최근들어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가전 3사를 중심으로 월드컵특수를 겨냥한 판촉전이 본격 전개되고 있다.

금성사는월드컵개최지 미국의 인접국가인 파나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등 중남미국가들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아래 6월중순부터 7월중순까지 TV와 VCR에 대한 TV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금성제품 구입 고객 에게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현재 애틀랜타 등지에 설치 운영중인 광고빌보드는 물론 앞으로 설치될 광고빌보드에 축구관련 광고문안을 삽입시켜 금성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를 높이기로 했다.

삼성전자역시 금성사처럼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중남미지역의 컬러TV 및 VCR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 이 지역의 컬러TV와 VCR의 수출 목표를 지난해대비 30%이상 늘어난 3억5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의 달성을 위해 5백만달러나 되는 판촉비를 책정해 놓고 있으며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지역 국가들의 거래선으로 하여금 제품구매 고객 들에게 축구공모양의 각종 판촉물을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도월드컵개최지인 애틀聖타지역에 자사의 이미지를 강조할 만한 빌 보드광고탑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