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 다변화 품목 형식승인

정부가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한 레이저프린터의 일종인 LED프린터가 이 달말경 일본에서 수입될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수입선다변화 정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4일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흥물산(대표 김양기)은 정부가 레이저 프린터의 일종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에 포함시켜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금지 시킨 LED프린터를 일본오키사에서 수입해 팔기 위해 지난달 공업진흥청에 형식승인신청을 냈으며 최근 이 제품에 대한 형식 승인을 공진청에서 받았다는것이다. 태흥물산은 이에따라 일본 오키사에 LED프린터 (모델명 OL400E) 1천대가량을 주문했고 이달말경 1차로 1백대가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태흥은이 제품을 대우통신(대표 박성규)에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공 급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우는 제품의 모델명을 CLP-400E로 정해 대리점등을 통해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ED프린터는레이저프린터가 레이저 빔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발광소자 LED 를 광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계적인 특성은 유사하다.

상공자원부의수입선 다변화품목에 관한 규정은 "B4용지 이하의 레이저 프린터 로 규정하고 있으며 수입선다변화품목에 대해서는 형식승인을 해주지 않는데 공진청은 태흥물산이 신청한 LED프린터에 대해 수입형식승인을 해 정부 부처간 수입선 다변화품목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공자원부의한 관계자는 "LED프린터는 레이저프린터에 포함되므로 수입선다변화품목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태흥물산은 "LED프린터는 레이저프린터와 달라 수입선다변화 품목 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관련업계에서는 "이처럼 수입선다변화품목을 놓고 부처간 혼선이 빚어진것은 LED프린터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보완책 마련이시급하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