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돼온 10인치급의 대형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디스플레이 LCD 모듈이 국산화됐다.
4일상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현대전자산업.오리온전기 등 국내 LCD 4사는 지난 91년 상공부 첨단산업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52억원을 투입, 대화면 TFT LCD모듈 개발에 착수한 이래 최근 6백40×4백80 화소수에 소비전력 7W급의 10인치 TFT LCD모듈을 개발완료한 것으로 밝혀 졌다. 이에 따라 9, 10인치급 TFT LCD의 국산화율 제고는 물론 수입대체 및 수출이 각각 95년 16억원, 2백64억원에서 오는 2000년에는 3천97억원, 4천8백22억원 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LCD 4사의 TFT LCD모듈 공동개발은 지난해 삼성전자.금성사가 각각 개발한 9.4인치, 12.3인치 제품이 모듈을 수입, 단순조립한 것인 데 비해 적용 글래스기판에서부터 액정마스크.컬러필터 등 주요 소재부품의 설계.조립기술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TFT LCD제조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10인치 TFT LCD모듈은 10인치 노트북 PC용을 겨냥한 모델로 중량 6백g (+-25g), 가로.세로. 높이 2백66×1백82×10mm의 크기에 CCFL광원을 채택한 투과직시형이며 5백12색상에 휘도가 ㎞당 70칸델라급, 백라이트 구동전원을 제외한 구동전압이 5V수준의 고급기종으로 밝혀졌다.
LCD4사는이번 TFT LCD모듈을 국산화 하기 위해 *금성사가 "제품설계 및 대면적 박막공정기술.어셈블리기술 개발"분야 *삼성전자가 "제품설계 및 대면 적 식각 포토리소공정기술.어셈블리기술 개발" *현대전자산업이 "제품 설계 및 대면적 에칭, 세정기술 및 어셈블리기술 개발" *오리온전기가 제품설계와 대면적 LCD용 액정배향막 및 주입기술.어셈블리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각각 분담 개발했다.
LCD4사는분담 개발한 기술을 공유, 내년부터 LCD모듈설계.조립기술을 본격 상용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상공부와 개발 주관기관인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과 LCD4사는 이달말 공식 제품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