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진공 청소기 시장이 성수기인 결혼과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6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공청소기 시장은 지난 1.4분기중에 26만~27만대선 (가전3사 판매기준)으로 전년동기보다 1~2%정도 늘어난데 이어 4월에도 8만5천여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데 그쳤다는 것이다.
이는보급률이 35%를 약간 넘어서고 있는 가정용 진공청소기 수요가 지난해부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가 진공청소기의 면세기준을 올해부터1 에서 2㎻로 상향조정하면서 시판중인 가정용 제품에 모두 15% 의 특소세 를 부과, 판매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가전3사를 비롯한 대리점과 가전제품 전문판매점들은 수요 진작을위한 다양한 판촉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뾰족한 방안을 찾지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진공 청소기를 사내권장 판매품목으로 선정해 판매 확대를 유도하고 있으며 선물용으로 끼워팔기를 시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요침체에 대해 "제품측면에서 물걸레 청소기 이후시장수요를 활성화시킬만한 신제품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지적하고 "가정의 달이자 이사와 결혼이 몰려있는 이달에도 진공청소기의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 수요침체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