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TV(HDTV)용 컬러브라운관의 전단계 제품으로 가로.세로 비가 16대 9인 와이드비전(광폭) CPT(TV용 컬러브라운관)가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된다.
1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TV의 대형.고급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등 국내 CPT3사는 가로.세로의 16대9의 광폭 컬러 브라운관을 내달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산CPT를 채용한 광폭TV가 조만간 출시돼 HDTV의 상용화가 다소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관(대표윤종용)은 총 5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올해초 화면비가 16대 9이고 외면곡율이 2R에 가까운 수퍼플랫 광폭 CPT를 상품화, 내달 본격 양산 에 나서기로 했다.
이회사는 6월부터 가로.세로비 16대9의 32인치 광폭 CPT를 월간 3백개 규모 씩 출하하는 한편 오는 10월경에 28인치 광폭 CPT도 내놓을 계획이다.
금성사(대표이헌조)는 1년여의 개발기간끝에 최근 가로.세로비 16대9비 32 인치 광폭 CPT시제품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1백억원을 투입, 구미공장에 광폭 CPT 파일럿라인을 설치한 이 회사는 내달부터 광폭CPT라인가동에 착수, 32인치 제품을 월 4백50개씩 생산할 방침이 다. 금성사는 28인치 광폭CPT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28, 24인치제품 상품화 를 올해안에 완료키로 했다.
초기개발목표를28인치제품으로 확정한 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 는 최근 28 인치 광폭 CPT개발에 성공, 막바지 양산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회사는 이번 28인치 제품을 오는 9월경 공식 발표할 계획이며, 32인치 제품도 올해에 개발할 방침이다.
광폭CPT는HDTV 브라운관의 전단계격으로 가로.세로비 16대9, 외면곡율 2R대 의 수퍼 플랫형인 고급제품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28인치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편국내 CPT3사가 앞다퉈 가로.세로비 16대 9의 광폭CPT의 양산에 나서는것은 향후 전개될 HDTV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한 TV제조 업체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현재 국내 광폭 TV생산규모는 각사별로 월 수백대에 그치는 등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