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배순훈 사장,"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배순훈 대우전자 사장이 91년 대우전자에 부임한 이래 전 종업원의 의식개혁 과 조직강화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한국 능률협회 가 선정, 시상하는 94년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뽑혔다.

엔지니어출신인배사장은 지난해 고장없고 이용하기 편한 제품개발을 목표로 한 "탱크주의"를 선언하고 공기방울세탁기를 비롯 입체냉장고, 임팩트세이프TV 저소음청소기, 초간편VCR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 하는데 성공했다. 배사장의 기술개발위주의 경영방식은 히트제품개발은 물론 가전을 비롯한 전자산업계의 국제경쟁력제고에 근본적이고도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평가받고 있다.

최근기존의 제품별 연구소와 별도로 미래형 첨단기술을 중점연구할 중앙 연구소를 사장직속으로 신설한 것이 기술개발위주의 경영방식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최근 각국의 국제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등 선진국들의 제품을 복제하거나 선진 기술을 도입해 제품을 개발해서는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는 특히 국내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로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으로 범용성을 갖춘 제품과 5~10년후를 내다보는 미래 형 첨단제품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배사장은91년 대우 전자 사장직을 맡은 이후 해외시장개척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여 취임당시 프랑스와 영국에 2개뿐이던 현지공장을 93년말에는 멕시코 , 폴란드, 중국등 10개국 14개로 늘렸으며 국내최초로 24시간 연중무휴의 반딧불서비스 제도를 도입, 이분야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