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단위" 기호 많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법정단위 기호를 얼마만큼 정확히 알고 있을까.

이같은의문은 가장 기본적인 법정단위인 킬로그램을 표기하면 간단히 해소 된다. 킬로그램의 표기는 kg 또는 KG등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정확한 표기는 kg(모두 소문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길이를나타내는 법정기본 단위인 킬로미터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에서각종 단위가 현체제로 정립된 것은 지난 57년 국제미터 협약에 가입,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단위계를 법정단위로 정하면서부터.

현재법정단위는 길이(m).질량(kg).시간(s).온도(K:켈빈).광도 (cd:칸델라) .전류(A:암페어).물질량(mol:몰) 등 7개 기본단위와 기본단위 상호간의 조합 에 의해 유도되는 유도단위및 기본단위와 유도단위의 배량.분량을 표시 하는보조단위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40년 가까이 사용하면서도 올바른 표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올바른 표기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공업진흥청은법정단위의 올바른 표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홍보책자 배포, 순회교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

이번에 공진청이 법정단위에 대해 홍보를 실시키로 한것은 공공기관에서 제작 부착한 도로표지판, 안내판의 표기가 대부분 잘못돼있기 때문이다.

잘못표기되는법정단위는 킬로그램이나 킬로미터만은 아니다.

산성비농도나 음식물의 산패도를 나타내는데 이용되는 수소이온농도도 Hp로 잘못 표기될때가 많다. Hp는 페놀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소이온 농도의 정확한 표기는 Hp이다. 또 소음측정단위인 ㏏를 DB로 표기하면 데이터베이스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다.

법정단위가잘못 표기될 경우 전혀 다른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올바른 표기법의 숙지는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국제경쟁력강화차원에서도 정확한 법정단위표기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