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시장 양분화

올해 룸에어컨 시장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5평형과 12평형 제품 판매가 호조 를 보이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등 주요 룸에어컨 업체들 은 당초 9평형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의 신제품 개발과 함께 생산을 확대했으나 최근 5평형과 12평형의 분리형 룸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있다. 룸에어컨 3사는 이들 제품을 현재까지 올해 생산량의 50~70% 출하한 상태여 서 5평과 12평형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5평형의 경우 거실에 대형에어컨을 설치하고 있는 가정 에서안방과 학생방에 추가로 설치하는 경향이 올들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모텔 과 고급여관에서도 설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등은 이미 올해 생산량의 60~70%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 졌다. 또 12평형은 최근의 아파트 거실 대형화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대리 점의 물량확보 경쟁에 따른 것으로 주요업체들은 올해 판매목표의 50% 이상을 이미 일선 대리점에 공급했다.

금성사의한 관계자는 "5평형과 12평형의 경우 생산물량의 70%정도를 대리 점에 출하해놓은 상태여서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된다"며 이는 에어컨이 사치 품에서 필수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수요의 양분화현상은 여름 철에 접어들면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