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력 업계가 올해 관련자재의 해외 조달을 대폭 늘릴 것으로 알려져 국내 중전업계의 대일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17일한국전기 공업진흥회(회장 이희종)가 분석한 "일본 전력업계의 해외 자재조달 및 설비투자 계획"에 따르면 동경전력이 전년대비 1백88%가 증가한 5백90억엔을 해외시장에서 조달키로 하는등 일본 전력업계가 지난해보다 1백 69.5%가 증가한 1천1백15억원규모의 자재를 해외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조달규모는 동경전력이 5백90억엔으로 가장 많고 중부 전력이 최소 2백50억엔에서 최대 3백억엔까지, 관서전력이 1백73억엔, 동북 전력이 49억엔 , 구주전력이 40억엔 등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조달품목은 광케이블 및 변압기, 송전용 케이블등 저가의 범용 제품이 주종이나 동경전력의 경우는 발전용수차, 범용 대형제품, 원자로 및 가스 터빈 의 주요부품을, 중부전력은 가스터빈을 구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일본 전력업계의 해외조달 확대는 일본 국내경기의 장기 불황과 엔고의 영향 등으로 보다 저렴한 해외제품을 수입,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대미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돼 국내 중전업계의 수출확대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