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가 미국 유력 영화사인 캐롤코사와 손잡고 영화배급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최근 캐롤코 영화사와 업무협력계약을 통해 캐롤코의 전작품에 대한 한국내 배급권을 갖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삼성전자는 내달초 캐롤코측과 정식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영화배 급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캐롤코의 계약조건은 현재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캐롤코 측이 연간 7~8편의 영화를 공급하고 삼성전자측은 영화배급권및 비디오판권 등 캐롤코의 모든 소프트웨어의 국내판권을 소유하는 조건으로 1천5백만달러 를 지불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영화배급업에 진출하는 것은 프로테이프를 비롯 레이저디스크 (L D).비디오CD.CD-I.CD-롬.게임사업등 영상산업을 펼치면서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인 영화가 필요한데다 계열사들이 종합유선방송(CATV)사업에 진출, 이를 지원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이번에 캐롤코사와 손잡은 것은 최근 미국영화직배사들이 자사 제품은 물론 미국내 인디펜던트(독립영화제작사)작품의 한국판권까지 모두 사들이고있는 상황에 대비, 효율적 판권구입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롤코영화사는지난해 국내에서 개봉, 화제를 모은 "클리프행어"와 "원초적 본능"등을 제작한 유력 엔터테인먼트업체이다.
캐롤코사는 특히 최근 커트러셀 주연의 "스타게이트"와 폴 베호벤 감독의 Cut throat il-and", 아놀드 슈워츠제네거 주연의 "마지막 십자군" 등 3편의 대작영화 제작에 들어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