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수입금지된 일산 비디오게임소프트웨어(롬팩)가 최근 대량으로 불법 유입되고 있어 정부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2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일본어자막이 표시된 롬팩의 수입이 금지 됐음에도 일부 유통업자들과 보따리장사꾼들에 의해 최근 일본에서 히트한 게임 소프트웨어가 적게는 2백~3백개에서 많게는 3천~4천개씩 밀수입돼 용산 상가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
특히이들 롬팩은 대부분 과도한 액션과 심한 성노출등 불건전한 내용이어서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황폐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왜색문화까지 퍼뜨리고있다. 일본 스퀘어사가 닌텐도의 슈퍼패미컴(현대전자의 슈퍼컴보이)용으로 개발한 롤플레잉게임인 "화이널 환타지 6"는 일본에서 히트하자 올들어 3천~4천개정 도 밀수입돼 용산상가등지에서 개당 10만원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또이와 동일한 기종에 사용할 수 있는 일본 아트라스사의 롤플레잉게임 "진 여신전쟁 2"를 비롯, 반다이사의 고교생 청춘농구게임 "슬램덩크"와 "NBA 잼 등이 대량으로 불법수입돼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있다. 이와 함께 세가의 슈퍼컴보이(삼성전자의 알라딘보이)용 게임으로 슈퍼로봇대전 EX" "코튼1백%" "F1그랑프리" "파트3" "파워틀야구", "란마 1/2"등도 불법수입돼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다.
세가의메가드라이브(삼성전자의 슈퍼알라딘보이)용으로는 격투게임인 "베어 너클 3"를 비롯 "사이닝포스 2", K-어뮤즈먼트사의 대전액션게임 "용호의 권 등이 각각 1천개정도씩 밀수입돼 용산상가업자들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일본 남코사의 액션게임인 "유유백서", 반다이사의 "무용 열전" 원더보이 4" "하이퍼덩크"등도 2백개~5백개씩 불법으로 수입돼 시중에 나돌고 있다.
특히삼성 전자가 최근 정식으로 수입.판매하고 있는 슈퍼알라딘보이용 게임 인 "버처레이싱"도 밀수입돼 용산전자상가등지를 중심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는 등 보따리장사꾼들에 의한 일본산 롬팩의 불법수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실정이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이같은 밀수 를 근절시켜야 한다"며 "특히 일본어자막을 규제한 정부가 앞장서 강력한 단속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