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유럽연합(EU)경제통합으로 내년부터 유럽지역의 수출 환경이 크게악화될 것으로 전망, 생산규모 확대 및 판매망 확충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들어 구체화되고 EU경제 통합에 탄력 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생산체제 재편과 유통망 확충이 불가피하 다고 판단, 유럽국가의 생산규모 확대와 현지 마키팅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금성사는 유럽 현지의 생산체제를 우선적으로 재편한다는 전략 아래 현재 컬러TV와 VCR등을 생산하고 있는 독일 현지공장의 컬러TV 생산라인을 영국으로 이전하는 대신 독일 현지공장은 VCR생산만 하기로 하고 현지정부와 실무접촉 을 벌이고 있다.
금성사는특히 영국과 독일의 현지공장의 생산규모를 확대, 그동안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일부 조달해 오던 컬러TV 및 VCR 모두를 현지에서 생산 키로 하고 현재 연간 30만대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독일VCR 생산규모를 연말까지 70 만~80만대로 늘리는 한편 20만대 정도인 영국 컬러TV공장의 생산설비도 연말까지 70만대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한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에 이어 올 하반기중 스페인에 별도로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현재 30만대밖에 안되는 영국의 컬러TV 생산공장과 스페인 VCR공 장의 생산규모를 각각 60만대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독일에 있는 EU총괄본부의 기능을 강화, 그동안 본사 에서 관리해왔던 인사 재무등 일반 경영업무를 현지중심으로 대폭 개선하는 한편 현지인 우대의 경영정책을 수립, 현지판매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는프랑스 폴란드등의 컬러TV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확충키로 하고96년까지 1백9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프랑스를 종합전자 생산 기지로 육성 한다는 전략아래 내년 가동을 목표로 CPT공장 진출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이회사는 이밖에도 영국에 세탁기공장 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그동안 검토 해왔던 이탈리아지역의 현지 판매법인 설립도 올해중 성사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