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틀랜타=특별취재반】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은 향후 컴퓨터산업 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 사고방식을 가진 기업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 고 전망했다.
미애틀랜타시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GWCC)에서 열리고 있는 윈도즈 월드 기조연설 (Key Note)에서 그는 또 "어느 한 기업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하려들어서는 안된다"며 컴퓨터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협력을 강조 했다. 이에 앞서 빌게이츠 회장은 2천석 수용의 GWCC 토머스 머피룸연단에 설치된6대의 컴퓨터를 통해 32비트운용체계인 "시카고"와 "데이토나"등을 참석자들 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 시연에서 그는 현재 나와 있는 유명소프트 웨어들이 내년 3월까지는 "시카고"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또 광역시 넷워크를 통해 호텔과 사무실등에 대화형영화 (MOD:Movies On Dema-nd)를 공급할 수 있는 초고속정보고속도로사업관련 "타이거"프로젝트 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참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빌게이츠회장이 오래전부터 개인적 관심을 보여온 "타이거"프로 젝트는 "지 속적이고 이음새없는(Continous Media)"넷워크를 설치, 서버를 통해 오디오 와 비디오 정보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초 고속정보고속도로용 서버환경으로 "윈도즈NT"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게이츠회장은 이밖에 "윈도즈"환경을 가장 효과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인 텔의 "펜티엄"탑재 PC가 연말께 6백만대, 내년까지 2천만대 보급될 것으로전망했다. 그는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펜티엄"PC가 기존 486급PC의 역할을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편모든 좌석이 꽉 메워진 토머스 머피룸에서 빌 게이츠회장은 탁월한 식견과 언변못지않게 분명하고 또렷한 음성과 배우 뺨치는 연설매너로 참석자 들을 매료시켰다. 현지언론들은 그가 연단에서 취한 여러가지 제스처 사진을 게재, 달라진 그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특히 면마지등 캐주얼복차림으로 대중들 앞에 섰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이번 연설장에는 깔끔한 수트와 넥타이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또 연설도중 금년초 결혼때 받은 것으로 보이는 반지를 연신 매만지는 동작을 보여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1시간30여분의연설이 끝난뒤 관객들은 "세계적인 기업 총수로서 이 정도의탁월한 식견과 매너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자사 제품의 기술적인 사양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기업총수는 빌 게이츠 회장뿐 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