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난 78년 개소이래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주도해온 한국 전자 통신연구소(ETRI)의 연구원 및 행정직원 등 구성원 대부분은 현재의 "ETRI행 정체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행정 업무에 대한 만족도 도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사실은 ETRI 의식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이원웅)가 연구소 행정 지원 업무를 자체 진단하기 위해 최근 소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전직원1천6백여명중 1천1백95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 .4%가 행정절차가 까다롭고, 74.4%가 행정처리속도가 매우 늦다고 응답해 이에 대한 개선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행정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54%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52% 가 언행등 행정업무의 태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72%가 편의위주와 비현실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행정직 직원들이 업무판단 능력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업무에 대한 설명요령 부족 및 업무확인 미비 등도 각각 55.4%와 56%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재 의식개혁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연구소 행정업무 의 개혁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관련부서간의 원활한 협조와 행정지원부서간의 유기적인 관계유지가 절실한 것으로 요망됐다.
이와관련, 양승택 ETRI 소장은 "개미구멍때문에 둑터지는 일이 결코 없어야한다 며 이번에 지적된 행정업무의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