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용지 팩시밀리 판매호조

올들어 보통용지팩시밀리(PPF)가 잘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팩시밀리 시장 구조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28일신도리코 코리아 제록스 삼성전자 등 주요 FAX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PPF의 내수판매는 국내 경기 호전과 업체들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지난 수년간의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3월부터 새제품인 "LF 2000(i)"와 "LF 3300S"의 본격 시판에 나선 신도리코 대표 우석형)는 한달만에 첫출고분 1천여대가 팔렸고 주문이 계속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지난 3월 한달간의 판매량이 종래 시판하고 있던 "LF 2500(S )"의 2년간 판매실적과 맞먹는 수치.

신도리코는당분간 공급량을 월 3백~4백대로 조절하고 3.4분기이후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대표김광호)는 올초 자체 개발에 성공,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 "CF-5400""CF-5500"의 3월 한달간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PPF시장규모 의 10%를 상회하는 6백75대에 이르렀다.

4월에만도이미 5백25여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5월이후 월판매량을 1천대수 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당초 계획했던 9천여대이상 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M-150""FM-200" "FM-250" 등 3개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코리아제록스(대표 문대원)도 올들어 PPF수요가 크게 늘어 4월말까지 1천3백20여대를 팔아 작년동기대비 4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올해 PPF시장규모가 지난해 6천여대보다 3배가까이 증가한 1만5천여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