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부품가격이 오른다. 5%에서 10%인상전망.

그동안 계속 떨어졌던 수정부품가격이 5~10% 오른다.

3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싸니전기공업.고니정밀.국제전열 공업 등 국내 주요수정부품생산업체들은 엔고로 인해 원부자재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들어 내달부터 주요 수정진동자수출가를 일제히 5%이상 인상키로 했다.

이에따라 내달부터 범용성 수정진동자수출가격이 개당 29센트에서 30센트대로 인상될 전망이다.

주요수정부품생산업체들은 최근 개당 27, 28센트에 이르고 있는 수정진동자 수출가격을 5% 인상키로 확정, 주요 수출선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내용을 통보중이다. 싸니전기. 고니정밀.국제전열공업.일신통신등은 이달말까지 가격 조정내용을 정식 통보,내달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수출키로 했다.

이와관련, 몇몇 바이어들이 가격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수정부품의 수출가가 별무리없이 인상될 전망이다.

수정부품업계는 수출가인상과 함께 내수가격도 5%에서 10%까지 올리기로했다. 이를위해 수정부품업계는 조만간 가전3사를 비롯, 대형 세트업체들에 가격인 상 공문을 보내 본격적인 가격조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업체는 가전경기호조를 감안, 소폭으로 가격을 올리기로 하고 인상폭에대한 내부조정작업을 추진중이다.

수정부품업계는 "이미 일본의 주요 수정부품업계가 10%가까이 가격을 인상 했다"고 밝히고 "엔고로 인한 원부자재비상승으로 현재의 판매가로는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가전업계는 "한 때 납기를 어겨 세트생산에 치명타를 가한 수정부 품업계가 최근 공급량부족으로 또다시 납기지연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 지적 , "TV, VCR용 수정부품의 수급이 빠듯하게 돌아가는 시점에 가격을 올리려는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처사"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