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행은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 이란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평균오후 5시정도면 문을 닫는 일반은행과는 달리 보람은행은 국내 처음 전국지점이 문을 닫아도 현급자동지급기를 사용할 수 있는 독립코너를 마련, 3백65일 하루도 쉬지않고 24시간 현금을 찾아쓸 수 있는 전산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보람은행 전산실이 개행 3개월만에 정규업무시간외에 CD 사용을 별도 관리할 전산시스팀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보람은행천정락전산부장은 "새벽에 돈은 찾으려는 것은 어떤 이유이든 매우 아쉽기 때문"이라며 "우리고객이라면 단 한사람이라도 편리한 혜택을 주는게우리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고객이 불편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분야까지 고려 하고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보람은행의또하나의 강점은 경영자정보시스팀(EIS)이다.
이시스팀은 각 지점에서 일어나는 거래내역을 리얼타임으로 취합, 경영자가 컴퓨터 키보드 하나로 즉시 검색할 수 있어 경영정책수립에 즉시 반영할 수있다. 즉 총수신고와 여신의 비율등을 비교분석할 수 있어 시시 각각으로 금리를 변동, 금리자유화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시스팀을 구축하는데 최일선을 담당한 보람은행의 전산요원은 천부장을 포함해 79명이다.
대다수국내 시중은행이 2백~3백여명의 전산요원을 갖고 있는데 반해 이 은행은 불과 79명이 개발에서 기획.관리.지원등의 모든 전산 업무를 처리하고있다. 이처럼 적은 인원으로도 국내굴지의 은행 못지않게 전산 시스팀을 구축할 수있었던 것은 독특한 전산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조직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은행들이 계정계.정보계. 외환계 등으로 조직을 나누고 있는 것과는 달리 주어진 업무성격에 따라 영업.정보.지원그룹등 3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를 여수신팀.국제팀.신용카드팀 등 팀 단위로 세분화, 각각에게 책임을 지게 한다는 것.
즉인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소수의 요원으로 업무를 극대화하자는게보람은행전산조직의 특징이다.
이러한조직을 바탕으로 보람은행은 지난해 금융실명제이후 금융 기관으로는 처음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추징업무를 전산화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같은전산 파워를 바탕으로 보람은행은 오는 9월2일 창립 3돌을 맞아 국내 은행권에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강력한 정보처리전산망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대다수 은행이 본점과 지점간에 2천4백BPS급의 선로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보람은 이번에 전국지점을 T1급인 1백28KBPS전환, 상호 고속 정보통신을 할수 있는 고속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바탕으로 보람 전산실은 지점-본사간 모든 결제를 컴퓨터로 처리 하는전자결제시스팀을 개발하고 여신 및 수신등의 교본외에 각 논문집 등을 컴퓨터로 받아볼 수 있는 문헌정보시스팀도 구축, 국내 처음으로 서류 없는 은행 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보람은행은 전지점의 대리급이상 행원에게 PC를 각각 1대씩 보급 키로하고 마우스버튼조작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게 한 그래픽유저 인터페이 스환경의 새로운 정보계시스팀을 개발중에 있다.
따라서이러한 정보계시스팀이 가동에 들어가면 공문서 및 보고서수. 발신기 능은 물론 본점과 각 지점에서 발생하는 대출현황보고 및 무역어음인수 보고.연체대출보고.어음교환차감표등을 온라인으로 처리, 3~4일 걸리는 공문전달 및 결제.통계처리등을 3시간내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