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서 위성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위성이동중계망이 국내 처음으로 구축된다.
한국통신(KT)은 통신시장 개방에 대처하고 오는 95년 발사될 무궁화 위성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안에 41억원의 예산을 투입, 위성이동중계망을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전국에서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이 위성이동중계망은 위성 송.수신장비를 휴대하거나 차량 등 이동체에 탑재 해 전국 어디서나 움직이면서 위성을 통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영상 등 고품 질의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통신이 빠르면 올해안에 구축할 위성이동중계망은 우선 고정위성지구국 을 확대해 사업 초기에는 서울 지구국에서 해당장소까지 중계망을 구성 하는한편 이의 수요 증가시 고정지구국의 처리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이번에 구축하는 위성이동중계망을 국내 통신망과 연계하기 위해 *국내 중계의 경우 국내지구국에서 수신 마이크로웨이브시스팀(MW) 또는 광 전송로를 이용해 구축하고 *국제중계의 경우 국내 지구국과 국제 관문국을 경유해 이용자에게 각각 위성이동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위성 이동서비스의 활용(대향)위성은 사업초기에는 외국의 임차위성을 사용하고 무궁화위성 발사후에는 국내위성으로 대체하게 된다.
한국통신측은위성이동중계망이 구축, 서비스되면 케이블TV사업자 및 방송국 프로 그램 중계용을 비롯해 외국 언론사의 뉴스중계 지원용, 통신 및 방송비 상시 긴급복구장비 활용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