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이냐 "후라이"냐.

최근들어 자판기 업계에선 때아닌 계란요리법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어 화제 를 모으고 있다.

공방의주체는 계란프라이 자판기 "로보쿡"과 "에그타임"을 각각 출시한 (주 )로보쿡과 타임전자.

최근(주)칸상기를 인수, 계란프라이자판기판매에 나선 (주)로보쿡이 타임전자의 "에그타임"은 "프라이"가 아닌 "계란찜"이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로보쿡의 주장은 바이오세라믹 프라이팬을 내장, 기름주입과 함께 계란을 원 적외선으로 익혀내는 형태인 자사 제품은 계란프라이 제품인 반면 타임 전자 의 "에그타임"은 종이컵에 계란알맹이를 담아 전자레인지로 이송, 기름 주입 없이 완숙 또는 반숙형태로 익혀내는 방식의 "찜"에 불과하다는 것.

기름을사용하지 않는 계란프라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로보쿡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타임 전자 측은 계란프라이를 눌러붙지않게 하는 부수적인 재료인 기름사용여부가 프라이와 찜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타임전자측은 전자레인지의 순간고온을 이용, 기름주입 없이 계란을 즉석 조리하는 "에그타임" 이 부분적인 튀김상태를 방지하고 계란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계란프라이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양사의 공방은 내수시장선점경쟁과 맞물려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어디까지가 "찜"이고 어디까지가 "프라이"냐는 최종판단은 결국 직접 맛을 보게될 소비자들에게 맡겨진 셈이다.

이와관련, 자판기 업계에서는 "식품자판기가 위생문제등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굳이 이런 신경전까지 벌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