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이 산하 교육기관에서 사용할 보통용지 팩시밀리(PPF) 의 구입 표준 기준을 수입완제품인 B4급으로 결정해 6월중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하자 A4급 PPF를 공급하는 다른 업체가 이에 반발해 물의가 일고 있다.
3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산하 61개 사립학교와 1백97개 국.
공립학교의 업무용으로 쓸 PPF 2백58대(4억2천만원 상당) 를 구입키로 하고 자체 위원회를 구성, 구입표준 기준을 수입완제품인 B4급으로 결정했으며 6월중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대구지역 C&C대리점인 창신OA시스템(대표 이성두)은 국산제품인 A4급 제품을 배제하고 수입완제품인 B4급을 구입표준 기준으로 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질의서를 27일자로 대구시 교육청에 보냈다.
창신OA시스템은이 질의서에서 "지난 91년 총무처가 A4용지를 공문서 용지의 기본규격으로 정했고 행정전산망용 프린터도 A4로 통일됐으며 가격도 B4용이 비싼데 수입완제품인 B4급 제품을 사용하기로 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고주장했다. 대구시 교육청측은 이번 규격결정 배경에 대해 "학교행정업무는 시험지를 비롯해 각종 공문서가 전산용지여서 A4급 제품을 사용하면 문서를 다시 축소하거나 확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B4급 기종을 결정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