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디스플레이(LCD)분야 후발주자인 현대전자가 국내LCD업체를 대상으로 인력 스카우트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2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터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사업에 대대적인투자를 하고 있는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TFT LCD양산시기를 선두그룹수준 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삼성전자.금성사.오리온전기.한국 전자 등 국내 주요 LCD업체들의 기술개발,영업인력등을 영입했거나 계속적인 스카우트제의 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국내 LCD업계에는 때아닌 스카우트파동으로 비상이 걸렸으며 수명 의 핵심인력을 빼앗긴 일부 업체들은 법적대응까지 불사 하겠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현대전자는 TFT LCD전문인력의 경우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고 있어 수명의 엔지니어들이 추가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전기는 현대전자의 스카우트제의로 지난해말 부터 최근까지 4, 5명의 핵심 인원이 현대전자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조만간 항의공문을 정식으로 제출키로 하는 한편 이에따른 법적인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오리온전기의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는 (주)한독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 회사의 핵심엔지니어 10여명을 빼돌렸다"고 설명하고 "최근들어 더욱 극심해진 현대전자의 인력스카우트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현대전자와 함께 후발주자인 한국전자의 경우 최근 LCD분야의 핵심멤버 가운 데 한 명인 C부장이 현대전자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전자는 또 TFT LCD제조기술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금성사.삼성전자등의 TFT LCD분야 전문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스카우 트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금성사와 삼성전자는 현대전자가 TFT LCD부문의 핵심인력 스카우트 에 대비, 법적 대응을 준비중에 있다.
이와관련,현대전자는 "거액이나 좋은 대우를 내세워 사람을 스카 우트한 사례는 없다"고 전제하고 "어느 조직이나 인력유동은 있는 일이고 LCD 부문 신규영입인원은 본인들이 희망해 입사한 것이어서 법적인 하자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