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의 전속대리점이 주도해온 가전유통시장에 최근 혼매점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가전제품 판매점들이 잇달아 등장, 유통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전자유통(전자랜드)과 한국신용유통(하이마트)등 대형가전혼매점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를 무기로한 전문점과 소형혼매점 대형전문점등도 잇따라 등장하면서 전속대리점 위주의 가전유통시장 이 다양화되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의 경우 올해안에 5~6개의 점포를 신규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등 주요 도심상권 진입을 목표로 다점포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현재 창동에서 성공적 평가를 받고 있는 "E-마트" 를 지속적 으로 늘리면서 소형가전제품을 중심으로한 가전제품 취급도 확대할 것으로알려졌다. 신세계 백화점은 또 미국 프라이스 코스코사와 기술제휴로 회원제 창고형 도소매점 프라이스 클럽)을 올해안에 영등포지역에 개설할 예정이다.
이프라이스 클럽은 일본의 디스카운트 숍처럼 전시.제품설명.서비스. 배달.
교환이없는 "화이브 노"판매방식을 채택해 유통비용을 절감, 저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새로운 판매형태로 현재 경쟁적으로 할인판매에 나서고있는 오디오업체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의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주)전자월드는 올해안에 경기도 평촌 과 인천시 연수동에 대형점을 추가개설해 매장을 9개로 늘리고 저가 판매를 무기로 주요지역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가전양판점협회회원사들도 중소가전업체의 제품을 일괄구매하는 형태로 저가매입해 전속대리점보다 싼 가격으로 지역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지난해말 천호동과 부산 남천동에 대형가전매장인 "리빙 프라자 를 출점시킨데 이어 최근 강남구 대치동에 3백평 규모의 리빙 프라자 3호점 을 개설하는등 주요핵심상권의 대리점을 대형화시켜 일반 전속대리점과 차별 화된 또다른 형태의 유통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같은 새로운 가전판매점의 등장은 가전유통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 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