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 국제 표준화기구의 환경 규격인 ISO-14000시행에 대비, 정부및 국내 인증기관들의 준비작업이 활발하다.
7일관계당국 및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ISO/T C207 총회에서 14000시리즈의 규격 제정에 관한 세부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공진청은 국제환경 경영 표준화 대책반의 실무 작업을 독려하고 있고 한국생 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등의 ISO 공식 인증센터 등은 관련 정보수집 및 홍보 를 겨냥한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환경 규격에 대응한 이같은 준비 작업의 활성화는 최근 그린 라운드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일제히 "환경 대책반"을 구성, 환경 경영에 나서고있는 것과 맞물려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재 경영자총협회내에 "환경경영체제"환경감사를 담당하는 제1 작업 반을 비롯, ISO-14000과 관련한 5개의 작업반으로 이루어진 "대책반"을 구성 , 운영하고 있는데 각 반별로 금성.삼성 등 업계는 물론 환경보전 협회 등에사무국을 두고 각국이 제안한 규격안의 검토, 실무작업반 회의 참석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품질인증원은 국내 업체들에 대한 ISO-14000의 홍보 작업이 절실하다고 판단,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의 환경 전문 심사원을 초청 , 부산과 서울지역은 물론 럭키 금성 등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한국능률협회 품질인증 센터도 이달과 내달중 약 2회에 걸쳐 해외 전문가 를 초청, 환경 규격에 대한 최신 정보와 선진 기업의 환경경영 실태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와 이들 인증기관들은 세미나 외에도 14000의 모델이 되고 있는 영국의 "BS 7750" 규격과 관련, 정보를 번역해 산업계에 배포할 예정이다.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Nd-Yag레이저가공기의 국내생산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기술과 대한설비용역 등 일부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일본.영국.독일산 수입장비로 전량 충당해온 Nd-Yag레이저가공기의 국내생산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Nd-Yag레이저 가공기는 CO2레이저가공기가 철판 등 판금가공에 사용되는것과 달리 전자 부품을 비롯, 정밀미세가공에 사용되는 첨단장비로 지금까지국내시장은 일도시바.NEC.영루모닉스.독바젤사의 설비를 중심으로 90년 이후1백여대이상이 보급돼왔다.
한독레이저테크(대표장태성)가 지난해말 설립한 대한설비 용역의 경우 한국 원자력연구소의 기술협력으로 발진기부문까지 국산화를 완료, 생산에 나서고있다. 이회사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5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관련 심포 지엄 및 전시회에 전담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영국의 루모닉스사와 기술제휴로 국내생산에 나섰던 하나기술(대 표 김도열) 도 시스팀판매와 AS지원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올해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