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휼스 "원칙없는 물갈이"후유증 전기조합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포스코휼스의 기틀을 잡았던 대표이사와 전무이사 가 한꺼번에 경질돼 사내외적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포스코휼스의대주주(43.57%)이자 경영권을 갖고 있는 포항제철은 지난 1일 자로 심인보사장의 후임으로 금성통신및 지멘스와 금성이 합작 설립한 모 의료기기업체 사장이었던 이행부씨를 임명하고 최모 전무의 사표를 수리하는등갑작스러운 인사를 단행, 직원들이 적지않게 술렁이고 있다는 것이다.

심전사장은 모 건설회사의 고문으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전무 는 아무런 후속조치없이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전해져 분위기가 뒤숭숭 하다는 것.

포스코휼스의 한 관계자는 "포항제철의 "낙하산 인사 배제"의 전통이 깨진 마당에 계열사인 포스코휼스에 낙하산 인사가 있을 것을 예상치 않았던 것은아니지만 이번 인사는 너무 뜻밖이고 허탈하기까지 하다"며 적지않은 직원들 이 이같은 파격적인 인사가 어느선까지 이어질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임사장과전무가 설립준비 단계에서 부터 품질을 높여 삼성 전자로부터 퀄 Qual 을 받아 회사를 안정시키는 힘든 과정을 거쳐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한데다 특별한 과도 없는 상황에서 공신들을 몰아내는 것은 팽 으로 밖에 생각할수 없다는 것이다.

이회사의관계자들이 제기하는 또하나의 의문점은 포항제철.MEMC.삼성전자가 43.57대43.57대12.86의 비율로 지분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 신임사장으로 금성통신 연구소장과 지멘스와 금성통신이 합작설립한 의료기기회사 사장을 지낸 바 있는 이행부씨가 임명된 것.

이에따라일부에서는 신임사장이 "PK"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포철경영층에 서 "알아서 기는 것"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까지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