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망용PC입찰휴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7일관련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조달청에서 실시한 행망용PC 가6개컴퓨터업체에 낙찰됐으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6개 낙찰컴퓨터 업체들은 낙찰가격이 재료비수준밖에 되지 않아 공급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조달청은 이들 업체가 가격을 담합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공정 거래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를비롯한 금성사.삼보컴퓨터.대우통신.현대전자.큐닉스등 6개 업체 들은 지난달 30일 행망용PC입찰에서 386SX는 90만원, 486SX 1백7만원, 486D X2-50 1백52만원에 낙찰됐으나 이 가격은 시중가격에 크게 밑돌고 재료비수 준밖에 안돼 채산성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업체들은 지난 2~3년간 PC가격이 크게 떨어져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행망용PC공급가격이 낮게 결정되자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있으나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행망용PC에 대한 판촉활동은 일체 벌이지 않을 방침이고 각급 행정기관에서 주문을 할 경우에만 공급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조달청은 이번 입찰이 6차례에 결쳐 유찰사태를 빚은 것은 참여 업체들 이 담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아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 하는대로 공정거 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업체들은 "조달청이 예가를 터무니 없게 낮춰 잡았기 때문에 유찰 이 됐을뿐 담합한 일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컴퓨터업체들이 제품을 주문할 때에만 공급할 경우 공급 차질은 물론 AS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