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 최대의 컴퓨터상가인 율곡상가의 임대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9일율곡 컴퓨터 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율곡상가 건물을 둘러싼 분쟁의 당사 자인 박경제씨가 지난해 3월부터 임대관리를 해왔으나 최근 구속된 상태에서 분쟁의 다른 당사자인 김영애씨의 대리인으로 박필제씨가 관리를 맡아 재계 약을 추진하면서 박경제씨 측에 납부한 임차료에 대해 분할로 재납부할 것을요구 입주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율곡상가입주상인들은 이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현재 32개 입주상 가운데 9개 업체만이 재계약을 체결 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박필제씨 측에서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3일경 계약체결 업체가 없는 2층 매장의 전기를 차단하고 이들의 주차장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영업을 할수 없는 상황에 처한 입주상인들은 지난 7일부터 항의시위에 들어감으로써 율곡상가의 임대차문제가 양측의 실력행사로 치닫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 3월분부터 3개월간의 임차료를 공탁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전기를 다시 공급하고 주차장 통제를 하지 말 것과 가압류 해제 및 박경제씨 에게 납부한 임차료분의 인정을 요구하면서 지난 7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율곡상가는지난해 초까지는 10여개 매장이 비어있었으나 93년 3월 박경제씨 가 관리를 맡으면서 임차료를 대폭 인하하여 현재는 32개 매장이 모두 입주 한 상태다.
한편상가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분쟁으로 부산 최대의 컴퓨터 상가 로서 율곡상가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대부분 영세 입주상인들의 생계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