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PU로 코인메커니즘이나 지폐식별기 등 자판기내 부가장치들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분산제어방식의 자동판매기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삼성전자.금성산전 등 주요자판기 업체들은 지금까지 표준방식 및 중앙집중센서방식의 자판기생산에서 탈피, 올 하반기 부터는 CPU와 직렬로 연결하는 분산제어방식의 제품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해태전자는기존제조사들과의 차별화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분산제어시스팀 을 자체 개발, 이미 이를 탑재한 커피 및 복합형자판기를 출하 하고 있으며오는 7월 부터는 캔자판기에도 적용시킬 방침이다.
지난해자체 기술로 개발된 자판기분산제어시스팀 "KESS"(Kor-ea Electronic Serial System) 를 선불카드자판기에 채용, EXPO에 납품한 삼성전자는 오는8월부터 커피자판기를 시작으로 이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성산전역시 "VTS"(Vivid Transiti-on System)라 불리는 분산제어시스팀을금성계전과 공동 개발, 지난 3개월간의 현장시험을 거쳐 이달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분산제어 방식의 자판기생산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 방식이 지폐식별기나 코인메커니즘 등 부품교체시 호환성이 높고 원격관리및 선불카드시스 팀도입에 따른 기능확장이 용이해 자판기기능의 다양화와 대규모자판기 운영 등 변화되고 있는 환경적응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경우 이러한 분산제어 방식의 자판기는 이미 10년전에 코카 콜라사의 주도하에 "VCCS"(Vender Coca-Cola Control Sys-tem)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