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광주 하남공단에 냉장고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냉장 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생산을 위한 전기제품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4일 강영기 광주시장, 유준상 국회의원, 김광호 삼성전자 사장, 이준식 광주전자대표 등 지역인사및 임직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냉장고 공장 기공식을 갖고 광주전자를 중심으로 백색가전 생산기지 구축에 돌입 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광주 하남공단의 냉장고공장은 총 8백억원을 들여 광주 전자 13만 여평 부지위에 연건평 1만4천3백평 규모로 건설되는데 컴퓨터통합 생산관리시스팀(CIM)을 채용, 1백% 무공해냉장고(CYCLO-PENTANE 발포냉장고 )를 오는 95년 하반기부터 연산 90만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중 1개라인의 설치를 완료, 연말까지 10만 대를 생산 하고 오는 96년에는 2개라인 60만대, 98년까지는 최대 생산능력인 1백만대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이번 광주 냉장고공장 건설로 오는 96년 직접고용인원이 광주 전자의 현 8백30명 수준에서 2천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협력업체들의 입주에 따른 실질고용효과도 5천명에 이르러 광주권 고용률 증대등 호남권 경제활성화 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광주전자의 백색가전 생산기지화 방침에 따라 수원 세탁기 공장의 설비 도 오는 95년부터 이전해 97년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냉장고용 컴프 레서공장 등도 광주로 이전해 냉장고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반면냉장고 세탁기의 연구개발조직은 수원에 계속 잔류시키기로 했다.
한편삼성 전자의 백색가전부문의 생산기지 이전은 현 수원공장의 첨단 전자 복합타운 건설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색가전의 생산을 전담하게될광주전자와는 합병에 따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현 광주전자를 삼성전자 광주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광주전자는 지난해 진공청소기 44만5천대, 자판기 2만5천대, 쇼케이스 4만5 천대 등 총 1천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