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0년대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세계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항공 우주 산업에 기술.인력.자금을 총집결시켜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16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대한항공 창립25주년 기념으로 열린 국제항공우주산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한정된 자본과 기술을 보유한 우리의 여건상 21세기에는 멀티미디어 고집적반도체, 생명공학, 항공우주분야와 같은 고도기술산업으로의 구조 조정이 단절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도 이제 2000년대 항공 우주산업국으로의 진입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정부는 중형항공기와 다목적실용위성 개발을 위해 선진국과의 협력 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또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현재 50여개의 관련업체가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항공산업을 전문.계열화 체제로 전환, 실질적인 기술축적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지난 87년 제정된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을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해 기술개발과 투자촉진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정부는 2000년대초 중형 항공기의 상업생산을 목표로 민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98년까지 시제기를 개발하고 개발에 따른 위험성을 감안, 정부가 개발비를 일부 지원하는 한편 외국과의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다목적실용위성은과학실험에 사용할 저궤도 경량위성으로 정부와 업계가 약2억달러를 투입, 위성 본체를 개발하고 탑재체 및 지상설비를 갖춰 98년 3월 발사될 예정이다.
정부는다목적 실용위성 역시 선진 우주 산업체와 공동개발을 위해 오는 9월 까지 해외기술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