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유통시장 "프랜차이즈" 영풍

영세한 PC유통업체들에게 활로를 제시해줄 수 있는 임의 가맹점 방식의 프랜 차이즈 열풍이 최근 PC유통시장에 거세게 불고 있다.

소비자중심의 유통구조를 구축한다는 취지 아래 올초 부터 자본력과 영업력 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들 중소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임의가맹점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업체는 소프트플러스(대표 정승수).

일선소매점들끼리 힘을 합쳐 공동구매와 공동 판촉을 펼치 자는 소프트플러스의 이같은 프랜차이즈 운동이 호응을 얻어가고 있는 데에는 최근 급변조짐 을 보이고 있는 국내PC시장 환경의 영향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격경쟁은 올들어 국내 메이커와 외산PC 업체들의 가세로 한층 두드러져 이들 중소 유통업체들의 채산성을 위험 수위로 몰아넣고 있다.

게다가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PC시장은 대형화, 전문화 바람이 거세지면서PC시장구조는 중소유통업체들의 자생력을 더이상 허락치 않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공동마키팅에 초점이 맞춰진 이같은 프랜차이즈 운동은 급변 하고 있는 PC시장에서 중소유통업체들에게 자생력을 담보해줄 수 있는 하나의 대안 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소프트플러스와 손잡은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2백여개. 이들은 소프트플러스를 축으로 공동구매와 공동판매형식으로 영업에 나서게 된다.

소프트플러스는우선 국내및 해외유명제품을 취급하는 총판업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 전국 2백여개 매장이 동시에 거래케하는 공동 마 키팅전선을 구축함으로써 가맹점들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럴경우 가격이점은 물론 가맹점입장에선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제품을 취급 할 수 있는 양판점형식의 매장운영이 가능해진다.

이와관련소프트플러스의 정사장은 "이번 임의가맹점방식의 프랜차이즈 사업 은 궁극적으로 고객중심의 유통시장환경 마련을 통해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소프트플러스는이와함께 가맹점들에게 신제품 동향과 가격정보 등을 정기적 으로 제공해 본사위주의 영업정책과 조건들에 매달려온 기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의욕도 보이고 있다.

이를통해또 제살을 깎는 저가경쟁과 메이커들의 광고에만 의존할 뿐 별다른 판촉 노력 없이 영업에 나서온 일선매장들의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 다. 이들 중소유통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운동이 순항행진을 거듭할 경우 메이커및 외산PC업체들의 공세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국내PC의 환경을 다시한번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