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전산시스팀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한국 업체들이 중국에서 외국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1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데이콤 등은 최근 중국이 행정관 련업무 전반에 걸쳐 대규모 전산시스팀을 구축하면서 이 구축사업에 한국 업체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해 외국 유수의 기업들과 치열한 수주전을 펴고 있다.
한국업체들은 중국의 체신 금융망 구축 사업이 국내 1년간의 중대형 시장과 맞먹는 몇백대의 중대형 컴퓨터 시스팀을 필요로 하는 엄청난 물량임을 감안 1개 업체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컨소 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데이콤과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국 우정부 부장이 내한, 중국의 체신금융망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해 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해 옴에 따라 지난 3월 전반적인 시스팀 설계 및 컨설팅을 담은 제안서를 중국에 보냈으며 외국업체들 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체신금융사업은 1단계로 상해.대연. 북경에서 시범시스팀을 구축하고 2단계로 전국 2천3백개의 우체국을 연결하며, 3단계는 2000년까지 약 1만개 의 주요 우체국을 온라인으로 연결, 업무를 처리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범사업에만 9백50만 달러가 들어가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범사업 수주를 놓고 IBM을 비롯해 후지쯔.지멘스 등 7개사와 한국 업체 로는 우체국전산망을 구축한 바 있는 데이콤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 4개사는 중도탈락했고 IBM.유니시스.NEC와 한국 업체가 막판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프로젝트에서 데이콤은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를 담당 하고 삼성전자는 외국 시콰이어 기종을 국산화한 SSM6000을 주전산기로 공급한 다는 제안서를 내놓고 있다.
현대전자는중국 세무청 및 지방세무행정기관과 지방시청이 대규모 전산시스 팀 구축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중형 컴퓨터인 피라미드 기종(MIS서버)을 바탕으로 수주전에 나섰다.
현대는미국 피라미드사와 중국현지 전산회사 등과 3자간 협력 아래 중국 세무당국 관계자와 사업추진을 협의중이다.
현대는중국의 세무전산화에만 3천여대의 중대형 시스팀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 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피라미드 기종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중국에 이전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현지 공장 설립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