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진국에서 대도시의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전철시스팀 리니어모터카 이 국내에서 개발돼 경전철의 상용화가 크게 앞당겨질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 박찬일연구원팀(장비개발실)은 수송 수요의 뛰어난 적응성 등으로 버스등 일반교통수단과 기존의 철도가 지니고 있는 단점 을 극복할 수 있는 리니어모터카 방식의 경전철시스팀을 개발하는데 성공 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연구원팀이지난 92년부터 총 3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번에 개발한 경 전철 시스팀은 경전철방식 가운데 가장 진보된 기술인 리니어모터카방식, 즉선형유도전동기 리니어모터 를 추진장치로 채택했다.
추진장치인리니어모터는 기존의 회전형모터와 달리 직진방향으로 미는 추역 을 발생시키는 특성 때문에 가동부와 고정부가 비접촉 구동을 할 수 있어 마찰과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기어 및 벨트 등 기계적 변환장치가 필요치 않아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조가 단순해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경전철시스팀은리니어모터의 이같은 특성 때문에 언덕주행 능력이 7~8% 로 기존 차윤식(최대 3%)보다 2배이상 빠르고 최소곡율 반경도 30m로 지하철의 2백m보다 훨씬 작다.
이와관련, 박연구원은 "경전철은 건설비가 지하철의 절반수준인데다 공기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잇점을 갖고 있는 최적의 교통수단" 이라며 "이번 개발 로 추진 및 종합제어시스팀 등 경전철시스팀에 관련된 핵심기술을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이연구원팀은 오는 97년 실용화를 목표로 올해말까지 실용 모델을 개발 한 뒤 내년부터는 시험운행 등을 통해 시스팀 보완작업을 수행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