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고선명텔리비전)방송 규격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된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서울대 부설 뉴미디어통신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KBS.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전자통신연구소.한국 통신 등 7개 HDTV 관련 업체 및 기관들로 결성된 한국HDTV표준방식 연구협력 컨소시엄 HDTV연구회 은 최근 산하에 "HDTV방송규격연구 소위원회" (위원장 안치 득 ETRI실장)를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HDTV방송규격연구소위원회는 앞으로 HDTV 방송의 서비스에서부터 관련 시스 팀에 이르기까지 제반 기술적 사항을 검토, 각 기기 및 시스팀별 표준규격을 제정한 "한국HDTV방송 규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 이를 관련부처에 정식 건의 하는 한편 이를 통해 국내 HDTV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이 소위원회는 HDTV방송용 인코더 및 디코더를 비롯, 위성 송출방식.수신 규격 등 관련 규격을 모두 디지틀 방식에 초점을 두고 연구, 결정하되 특히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케이블TV.공중파방송 등 다른 미디어들과 호환 성을 갖도록 송.수신규격을 마련할 방침이다.
HDTV방송규격연구소위원회는 이같은 방송 표준규격안을 만들더라도 미국 등선진국들의 방송표준 규격이 제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 잠정 안으로 하고 이들 선진국의 표준규격이 확정되는 대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HDTV관련업체 및 기관들이 HDTV방송규격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오는 9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HDTV방송 서비스 도입 에 적극 대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우리나라의 HDTV관련 기술개발은 가전업체들이 공동 규격으로 HDTV 용 수상기를 각각 개발해왔고, HDTV프로그램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규격 관련연구와 신호 송.수신을 위한 전송시스팀 개발도 KBS와 ETRI 등 관련연구소를 중심으로 각각 추진되는 등 종합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미국의 경우 오는 96년 2월 FCC가 ATV표준을 공표, 2009년 까지 기존 NTSC방식과 동시 실시하다 ATV로 완전 전환할 계획이다.
또유럽은 HD-MAC방식에서 디지틀HDTV방식으로 전환, 각종 연구 프로 젝트를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