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사가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펜티엄칩의 가격을 최고 25%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사는 인텔이 최고성능 1백MHz의 펜티엄 제품 가격을 현재 9백95달러(1천개 단위판매 기준)에서 7백50달러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한60MHz제품은 6백75달러에서 5백달러로, 66MHz제품은 7백50달러에서 5백 60달러로 내릴 계획이며, 최대 인하폭은 2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인텔이 큰 폭의 가격인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 해지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전세계 PC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는 인텔은 최근 IBM.모 토롤러.애플 컴퓨터사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아키텍처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파워 PC" 칩의 등장과 함께 고성능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486시장에서는 호환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는 등 시장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텔은경쟁업체들과의 시장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펜 티엄 칩의 가격을 대폭 인하해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능 제품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퀘스트사는펜티엄 칩의 가격인하로 펜티엄PC의 대중화가 더욱 진전될것으로 예측, 올해 펜티엄 채용 PC가 3백50만대정도 출하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