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성.현대의 3개 계열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영.호남권 액화천연가스 LNG 관 스카다(원격 감시제어)시스팀공급권이 삼성데이타시스템으로 돌아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1일 시행한 영호남권 LNG 관 가스관 스카다 최종 입찰에서 삼성데이타시스템이 선정돼 대전-대구간 및 대전-광주간 가스관의 현황을 컴퓨터시스팀으로 원격 감시, 제어하는 통제소를 구축케 됐다.
이번 입찰은 연내에 발주가 예상되는 스카다 시스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크고 특히 가스공사가 오는 97년 전국망 완성을 앞두고 내년중에 계획하고 있는 약 1백50억원 규모의 분당 중앙 통제소와 대구-부산간의 남부권 시스팀 공급업체의 향방을 점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기술과 가격을 분리해 입찰이 시행된 이번 프로 젝트에는 삼성데이타 시스템 외에도 STM. 현대중공업 등 국내 8개업체와 이탈리아의 노오바 등 국내외 10 여개에 이르는 산전, 컴퓨터, 시스팀 통합(SI) 업체가 참가, 치열한 수주전 을 펼쳤고 가격 입찰에는 기술 스펙 심사에 통과한 SDS.STM.현대중공업이 참여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이 지난해 대한송유관 공사의 전국구간 송유관 스카다 시스 팀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가스공사의 프로젝트까지 확보함으로써 그간 산전 업계가 주도했던 스카다시장이 SI업체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