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브라운관산업의 호황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4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등 국내 브라운관(CRT) 3사는 컬러브라운관주문이 연초부터 공급이 달릴 정도로 폭주하는 데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무려 20.3%나 증가하는 1조9백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국내 컬러브라운관 산업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호조에 세계 TV.모니터산업의 호황, 엔화강세등이 맞물리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CDT및 지난해 부진했던 대형브라운관등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국내 컬러 브라운관 3사는 올해 컬러브라운관분야에서 당초 계획한 1조8천9백억원을 상회하는 한편 전체매출목표인 3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운관3사의 6월말 CRT판매누계를 보면 삼성전관(대표 윤종용)의 경우 지난해보다 1백만개가량 늘어난 총 9백40만개의 브라운관을 판매, 전년 동기대비 15.3% 늘어난 5천5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이회사는 CPT(TV용 컬러브라운관)분야에서 지난해보다 70만개 늘어난 7백40 만개를 판매,전년대비 15%증가한 3천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CDT(모니 터용 컬러브라운관)의 경우 2백만개를 팔아 1천4백5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6월말까지 지난해보다 1백30만개가 늘어난 6백39만개 의 CRT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26%증가한 3천4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회사의 품목별 6월판매누계는 CPT가 4백55만개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천2백1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CDT는 93년 상반기 보다 70만대이 상 늘어난 1백84만대를 팔아 금액면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81.4%가 늘어났다오리온전기 대표 엄길용)의 경우 6월말 브라운관판매누계가 지난해보다 80만 개가량 늘어난 총 4백80만개를 기록, 전년대비 무려 30%가량 증가한 2천3백 5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CPT가 3백95만개, 1천9백7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데 반해 CDT는 무려 전년동기대비 1백66%증가한 80만개가 판매돼 3백80억원규모의 매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