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업체들이 포항제철의 로보수로 규소강판확보에 비상이 결렸다.
2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선과 함께 변압기의 주요원자재중 하나인 규소 강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포항제철이 최근 로보수 공사에 들어가 규소강판의 생산량을 줄임에 따라 변압기생산업체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특히한전은 지난달부터 유입식 변압기의 구매물량을 확대하고 있는데도 포 철측이 1년가까이될 보수공사기간동안 공급물량을 평소보다 20%가량 감축하고 있어 변압기업체들의 상당한 생산차질이 에상된다.
이에따라 일부업체들은 납기를 맞추기위해 국내제품보다 가격이 30% 가량 비싼 일본제품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압기생산업체인T전기의 이모사장은 "대부분의 변압기업체들이 6개월 가량의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은 별 지장은 없으나 한전의 구매 물량이 쏟아지고 포철이 앞으로 1년간 규소강판의 출하량을 감축할 경우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규소강판은 포항제철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질이 우수해 일본산을 빼놓고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