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시리즈)-인버터스탠드선두업체-삼정기업

인버터스탠드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더불어 조명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제품을 국내처음으로 개발해 소개한 업체가 바로 삼정기업.

이회사는 종업원 40여명에 불과한 중소업체지만 지난 91년 인버터 스탠드를 출시한 이래 줄곧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를 굳히고 있어 이 분야 에서만큼은선두업체로 공인받고 있다.

삼정은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시장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60억원의 목표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88년설립 당시 삼정기업은 주방용품 등 각종 액세서리제품를 생산해 대기업 과 단체에 판촉물 등으로 납품했으며 스탠드도 그같은 품목의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던 중 상품정보를 위해 일본에 자주 들르던 하홍근사장(42)은 당시 보급 되기 시작하던 인버터스탠드를 보고 이를 주력품목화하기로 결심했다.

단순히빛을 얻는 것을 넘어 건강과의 관련성, 디자인 등이 세계 조명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이것이 스탠드라는 전 통품목을고부가가치화하는 열쇠라고 판단했던 것.

열악한자본으로 새로운 개념의 조명기기를 만들어내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지만 더 높은 장벽은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이었다고 홍사장은 회고한다.

91년초제품을 발표하긴 했으나 제품 성능이 가게 진열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이해될 성질의 것도 아닐뿐더러 기존 스탠드의 7~8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다.

그러나삼정은 제품성능이 뒷받침되는 한 소비자의 관심유도는 시간문제라는 판단아래 기존사업에서의 이윤을 이 제품의 홍보에 집중투입했다.

그결과 2년후인 93년, 인버터스탠드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스탠드 시장의 주품목으로 정착했고 최근엔 삼성전자 금성사 등 가전 대기업들도 앞다투어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형편이다.

삼정기업은92년 이후 삼성전자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5월에는 필립스 홍콩지사에도 1천대를 수출했다.

삼정은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설정하고 있다.

인버터스탠드가유망상품으로 떠오르자 관련업체들이 지난해 이후 대거 가세 하면서 현재 이를 생산하는 업체수는 30여개를 헤아리고 있다.

이에따라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형편에 놓인 삼정은 무엇보다도 신제품 개발에서 타업체를 앞서나감으로써 선두업체의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정기업은이달초 스탠드갓에 바이오세라믹물질을 입혀 인체에 유익한 원적 외선 효과를 주는 "바이오스탠드" 4개모델을 자체개발해 출시하는 한편 음이온발생 기능을 결합한 신모델도 다음달중 선보일 계획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정은그동안 부족했던 AS활동도 대폭 보완키로 하고 지난달 서울 용산상가 와 세운상가에 AS지정점 2곳을 개설해 AS차량과 함께 운영,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